해외 여행 중에

편의상의 문제나 안정상의 문제로

국내에서 발급한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청구서에 찍힌 예상치도 못한 큰 금액에 놀랄 수도 있습니다.

 "해외에서 결제는 무조건 '그 나라 현지 통화로 결제!'"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유는 현지 통화로 카드결제를 하면

VISA나 MASTER 등 국제 카드사 브랜드들이

중간에서 달러로 중개를 하기 때문에

환전 수수료 외에는 추가적으로 붙는 수수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지 통화로 카드 결제했을 때]

카드를 사용 → 국제카드사(비자,마스터)가 달러로 바꿔줌(1차수수료발생) →국내 카드사로 청구

하지만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하게 되면

환전수수료 외에 "DCC(해외원화결제)"라고 불리는 이중 수수료가 붙게 됩니다.

[원화로 카드결제 했을 때]

외국통화(바트, 동, 페소 등) 로 된 물건을 원화로 카드결제 →

DCC가 원화를 현지통화로 바꿔줌(1차 수수료 발생)→

국제카드사가 달러로 바꿈(2차수수료발생)→국내 카드사로 청구

DCC는

"내가 시시각각 변동하는 복잡한 환율을 중간에서 계산해줬으니까 수고비 줘!" 라는 명목으로

5~10%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때문에 무턱대고 원화로 결제했다가는 환전수수료와 DCC수수료라는 이중으로 수수료를 물어야 하게 됩니다.

'나는 100만원 어치를 결제했다!' 고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보니 115만원의 청구서가 들어와있는 경우가 생기게 되지요.

때문에 해외에서 결제하는 경우엔

반드시 "현지 통화로 결제하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해야합니다.

면세점 등에서는 "어느나라 돈으로 계산하시겠어요?" 라고 먼저 물어보는데,

간혹 바쁘거나 사정을 몰라 바로 결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2018년 7월 4일부터 "해외원화 결제차단" 서비스가 있으므로,

카드사에 미리 신청하거나

카드 앱 등으로 들어가서 "해외원화 결제 차단을 신청하겠습니다" 라고 요청하면

이후에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해도 원화로 결제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막아줍니다.

"그럼 무조건 달러로 카드 결제하면 되겠네?"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 현지 통화가 아니면 무조건 DCC 수수료가 붙는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